이야기 15. 공유 잘 되는 컨텐츠의 심리학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처음엔 그저 사람들이 읽어주는 것이 고마웠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같은 날 내가 올린 어느 컨텐츠가 조회수가 파블리싱하는 그날 500 페이지뷰를 넘는 날이 찾아왔다. 분명히 어떤 이유로 그 컨텐츠가 어떤 면에서 어필을 되었을 것 같고, 여러 채널에 많이 공유가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어떤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더 많이 어필이 되나 궁금하던차에 이에 관한 글을 하나 발견했다. 이번 이야기는 컨텐츠 공유의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다. (원본 The Psychology Of Shareable Content, https://www.forbes.com/sites/jaysondemers/2017/03/22/the-psychology-of-shareable-content/#a2bce7844e90)

원본의 저자도 언급을 하고 있듯이, 공유 가능한 컨텐츠는 컨텐츠 마케팅에서 성공하기위한 관문이다.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컨텐츠를 공유하고 그러다가 그 볼륨이 많아 지면 또다른 팔로워들에게 공유가 되고 그러다 보면 검색 엔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생긴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은 무엇이 컨텐츠를 “공유 가능”하게 만드냐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뭔가 공유를 할만한 특성들이 그 글에 존재할 것이고, 그 특성들이 다른 글에서 복제할 수 있게만 된다면 너무나 환상적이지 않겠는가.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공유를 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떻게 이것을 우리의 비즈니스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까?

기술적 요인 (Technical Factors)

2 년 전 모즈 (Moz)와 버즈 수모 (BuzzSumo) 팀은 수백만 개의 콘텐츠를 조사하여 콘텐츠의 링크 및 공유에 대한 과학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들은 이 연구에서 자주 공유되는 콘텐츠에 대해 주목할 만한 몇가지 가치 있는 상관 관계를 발견했다.

동영상, 퀴즈 및 목록 기반 기사는 상대적으로 빠르고 쉽게 이해되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콘텐츠보다 더 많은 공유를 얻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아마도 같은 이유로 링크 클릭수는 적다. (링크클릭수는 그 컨텐츠와 인터렉션하는 수라고 설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모든 게시물들이 평균적인 공유수를 기록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대다수의 콘텐츠가 관심을 얻지 못하는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의 링크와 공유를 얻는 소수의 “이상한”게시물이 있다. 이 대목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점은, 다수의 평범한 작품보다 소수의 훨씬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주요 동기 (Core Motivations)

UCLA의 한 연구자에 따르면, 사람들로 부터 많이 회자되고 주목 받는 “buzzworthy” 한 아이디어는 뇌의 특정 부위와 연관되어 있으며, 우리가 공유하고자 하는 내용과 아이디어의 유형에는 어떤 신경학적 요소가 있음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공유에 대한 강한 기대는 다음과 같은 기능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컨텐츠로 부터 기인을 한다고 한다.

  • 유용성 (Utility) : 우리는 특정 상황에서 유용하거나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컨텐츠를 공유하고자한다. 이것이 “삶의 지혜” 같은 자기 계발류의 소소한 작은 트릭들이 인기를 얻은 이유 중 하나다.
  • 오락성(Entertainment) : 공유를 하고 싶어하는 내용이 지나치게 충격적이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웃거나 즐겁게 지내며, 긍정적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 영감(Inspiration) : 흥미롭고 영감을주는 컨텐츠도 매우 많이 공유되며, 우리의 호기심을 부추기거나 창의력을 자극하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동일한 관심과 동기를 느끼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게 하는 욕구를 일으키게 된다.

감정의 역할 (The Role of Emotion)

심리학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정확히 직접적인 관계를 아니더라도 컨텐츠에 대한 우리의 감정적인 반응은 다른 사람들과 컨텐츠를 공유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기쁨이나 흥분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공유 가능성을 높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불안이나 각성 같은 강한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컨텐츠의 경우가 오히려 공유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이것은 어떤 강한 감정이 반드시 콘텐츠를 공유하게 하는데 충분 조건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강한 감정은 더 많은 공유의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놀라움의 역할 (The Role of Surprise)

컨텐츠를 공유하려는 우리의 경향은 우리의 두뇌가 놀라움을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놀라움은 참신함의 경험이며,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기대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배웠던 것을 의미한다.

놀람이 충분히 강할 때, 우리는 마음의 빗장을 열고 반응을 하게 되는데, 일단 하는 일을 멈추고 방금 경험 한 놀라움에 대한 설명을 찾으려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 된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들과 놀람을 공유하는 것은 새로운 위협이나 새로운 자원에 대해 무리들과 업데이트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를 마케팅적 입장에서 보면, 놀라움은 기억과 연결되어 있어 브랜드를 더 인상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부가적인 이점도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은 종합해서 보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공유하고 싶어하는 컨텐츠를 만들수 있는 것일까.

  • 간결하고 이해 가능한 컨텐츠를 선택하라 : 길고 자세하며 풍부한 게시물과 마찬가지로 간결한 컨텐츠도 제 역할을 함을 인지
  • 이 컨텐츠의 목적이 무엇인가 고민해라: 목적에 부합하는 유용하고 재미 있고 흥미로운 글이 가장 잘 공유될 것
  • 감정을 일깨워라 : 긍정적인 감정이 가장 잘 작동하지만, 때로 강한 감정은 더 많은 공유를 가능하게 함
  • 놀라움을 선사해라 : 사람들은 놀라움을 공유하고 싶어함.

분명히 공유 가능한 “바이러스 성” 컨텐츠를 만드는 데 성공한 확실한 공식은 없지만 이 몇가지 팁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 본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저품질의 소비적인 일회성 컨텐츠가 양산된다는 비판이 많다. 사실 공유의 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품질의 컨텐츠다. 고품질의 컨텐츠를 생성하고 관리하고 그리고 제대로 분석하여 최적화하면, 그로 인해 얻는 공유 수에 관계없이 더 높은 고객 충성도와 더 많은 볼륨의 트래픽과, 더 많은 비즈니스적인 성공을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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