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8. 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 (1) – 리더들이 고민해야 할 7가지 질문

전세계에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생겨날 즈음 학부를 다닌 세대로서, 또한 286 컴퓨터와 Dummy terminal를 대학에서 본 적이 있는 세대로서, 지금 현존하는 기술이 생겨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경험하면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행운이고 영광이다. 디지털 이라는 단어가 비즈니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데이타가 비즈니스에 핵심 요소가 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혁신)을 이야기한다. Transformation 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단순히 사내 기간계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혹은 새로운 Data 분석툴의 도입 정도의 맥락이 아니라, 완전 새로운 것으로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것에서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현업에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 입장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제는 심도있게 다루어져야하는 주제이므로, 도움을 될 만한 글을 소개해본다.  (HBR- 7 Questions to ask before your next Digital Transformation, July 14, 2016)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Digital Transformation을 시도하고 계획하는데, 그 실패율이 66%-84% 에 이른다.  실망스럽게도 높은 이 수치를 사실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왜냐면 많은 기업의 리더들이 기존의 기업 문화나 비즈니스 모델에 완전히 새로운 역량들을 억지로 끼워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많은 회사의 임원들이 변화에 동감은 하지만, Digital Transformation은 단순한 프로세스의 개선이나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아래 7가지 질문에 대해 리더들은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1.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은 Digital update 인가, Digital transformation인가?

많은 기업들이 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시작하지만, 대부분 하던 일을 그저 다른 채널로 변경하는 정도의 digital upgrade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Digital transformation이라 함은, Digital technology를 통해서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방식의 변화를 의미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이 Digital network을 기반한 모델로 진화하며, 이것이 궁긍적으로 시장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1. 나를 비롯한 나의 팀이 Buy in 하는가?

Digital Technology와 Business model은 이젠 거의 모든 기업의 경영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고, 이를 통해 전 조직이 변화하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미 보아왔듯이 리더들이 혹은 그 팀들이 그다지 열정적으로 임하지는 않는다. 기존에 뭔가 물리적으로 보이는 것에 집중을 했던 많은 회사들 특히 제조업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내기업의 경우 새로운 모델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용과 적극적으로 고민하려는 열정은 별로 없다. 내가 진실로 이 가치에 투자하지 않는데, 나의 팀 누군가 깊이 Buy in 할 수 있을까?

  1. 내가 창출할 이 가치를 기꺼이 외부 자원들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있나?

최근 등장한 기술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들은 Digital network을 기반하여 고개과 그 가치를 공유한다. 예를 들면 Uber, Airbnb 와 같은 모델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서로 orchestration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그럼 과연 당신은, 당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많은 권력 혹은 힘을 포기하고라도 기꺼이 외부의 자원을 나의 비즈니스에 끌어들여 새로운 모델과 가치를 창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새로운 모델에서 당신은,  외부의 자산들과 협업하고 같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또한 저평가되있는 자원들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1. Digital Team을 벽에 가두어 놓고 있진 않는가?

많은 기업의 Digital Team들은 매우 협소한 혹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을 한다는 인식 때문에 대부분은 스스로 고립된 조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Digital Transformation을 지향하는 기업이라면 이 역할이 기업의 여러 부분에서 교차되어 있는 조직으로 (Cross-functional) 물리적으로 조직도 상에서 여러 팀을 지원하고, 또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1. 만들고자 하는 그 가치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나?

측정할 수 있는 것만이 관리가 가능하다. (You manage what you measure.)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You can’t manage what you can’t measure 말한 이것은, 오래 전 매우 유명했던 BSC의 개념이 기업의 모든 전략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을 때부터 더욱 유명해지고 더 많이 회자되던 인용구다. 그런 영향으로 많은 기업은 물리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정량적인 측정, 고전적인 방법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통해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를 측정해왔다. Digital 시대가 도래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KPI 중심의 정량적 측정에 연연하고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물리적인 측정 지표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정성적인 것의 측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교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고 치자. 이 회사 비즈니스의 성공 지표는 얼마나 많은 교육생이 교육 후 설문지에 응답을 했는지가 되어야 할까 혹은 얼마나 교육생이 교육 서비스에 만족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 맞을까. 그 회사의 임원이라면, 설문지의 응답률을 높히기 위한 전략을 만드는 것이 좋을까 혹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만드는 것이 나을까. 너무 쉬운 질문이라고? 많은 기업들이 기술을 통한 고객의 만족과 경험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측정하는 지표는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

  1. 나의 팀의 거센 반발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나?

사람을 바꾸는 것 보다, 그 사람을 새로 뽑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직장인으로서는 정말 서늘한 이야기이다. 당연히 기존의 팀원들은 해오던 일과 가치가 다르다고 느껴 당신과 거친 대화가 오가고 거센 반발이 있을 수 있다. 변화의 과정에서 반발과 저항을 당연하다. 그런데 여기서 당신의 리더로서 자질이 발현되어야 한다. Digital Transformation은 당연한 변화이고 가지고 있는 가치를 팀들과 공유해야하고 이 변화가 모두에게 이로운 변화임을 끊임없이 설득해야한다. 이 변화에서 사람 자체가 무시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면 뭔가 시작이 잘못되었음을 또한 인식해야한다.

  1. 필요하다면 기꺼이 digital team을 분사(spin off) 시킬 준비가 되어있나?

오히려 모회사보다 분사가 된 조직이 더욱 잘 역량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부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작은 조직으로 분사되어 성공적인 경험을 이룬 후 모회사에 영향을 주는 Digital 조직이 많이 등장한다. 예전에 재벌기업들이 모회사의 IT를 담당하는 SI 자회사들은 만들어서 모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담당하게 했던 SI 비즈니스의 호황이 있던 그때 처럼, 조금은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국내의 경우라면 기술력이 있는 SI 회사들이 모회사의 Digital Transformation을 주도하는 모델은 어떨까. 당연히 IT적인 기술력만으로 가능한 모델은 아니지만, 문득 생존에 고민을 하는 많은 국내 SI 회사들을 보면서, 과거 그런 SI 회사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뜬금없는 아이디어를 내 본다.

Digital Transformation은 기업에게는 매우 어려운 주제다. 그런데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주제다. 미국의 한 저명한 Research 기관에서 예측하기를 2020년까지 거의 모든 비즈니스는 이 경쟁에서 잡아먹거나 혹은 잡아먹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한다.  불현듯  기업도 기업이지만 이 일을 하는 우리는, 여전히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는 많은 한국의 직장인들은 이 변화에 심적으로 혹은 현실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나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 한 구석이 체한듯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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